똑똑하지만 산만한 우리 아이 바둑으로 성적을 올리다
똑똑하지만 산만한 우리 아이 바둑으로 성적을 올리다
산만했던 초등학생이 애어른 고등학생으로 자라다
한 자녀 가정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자녀교육법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 바둑의 교육적인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자녀에게 바둑을 시켜본 부모님들의 입소문으로 인해 신빙성을 얻고 있다.
이에 자녀에게 바둑을 꾸준히 시킴으로써 인성과 학습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는 이용한 학생의 어머니를 인터뷰하여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자세히 들어보았다.
현재 의대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학생은 초등 1학년 때 바둑을 처음 접하였다고 한다.
그때만 해도 굉장히 산만한 학생으로 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할 때면 수업시간에 소란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우리 아이는 좋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서 그런가 보다." 라면 스스로 위로를 했지만 부모로서 걱정되었다며 과거를 회상하였다.
그러나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갖기보다 우선 아이가 재미있게 할 수 있고 좋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사실 이**학생의 어머니는 남들과 좀 다른 태교를 했었다.
바로 태교로 바둑을 조금씩 둔 것이다.
그렇게 바둑을 접하면서 상대방의 수를 읽거나 복기(바둑을 두었던 대로 다시 놓는 일)를 하면서 생각하는 힘이 커지고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것을 어머니가 직접 체험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나중에 자녀에게도 바둑을 가르쳐야겠다고 한다.
다행히 바둑은 한 판으로 승부가 갈리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어서 아이는 지루해하지 않고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이** 학생은 꾸준히 바둑학원을 다니며 실력을 쌓아갈 수 있었다.
그러다가 초등 3학년이 되면서부터 조금씩 변화가 나타났다.
한곳에 앉아서 집중하기를 어려워 했는데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책을 읽는 시간도 늘어나면서 아이는 어느새 생각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로는 줄곧 모범생으로 자랐다고 한다.
큰 아이의 변화를 본 어머니는 동생도 바둑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두 형제는 함께 바둑학원을 다니며 같은 취미를 갖게 되었다.
어느새 고등학생이 된 아들은 어머니의 대화상대가 될 정도로 생각이 깊어졌고,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에서 애어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초등학교 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선배 엄마가 전하는 성적향상을 위한 노하우
이** 학생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으로 학습에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대학 입시에서도 서울대 공대에 전액 장학금으로 합격할 만큼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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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는 워낙 많은 교육정보가 있어서 자녀에게 이것 저것 많이 시키게 되는 것 같아요. 단순히 흥미를 가진다는 이유로 한두 달만 학원을 보내다가 끊고 다른 학원에 보내기를 반복하다 보면 오히려 끈기가 없어지고 산만한 아이가 되기 쉽습니다.
10년전과 비교하여 지금의 아이들은 참고 무엇을 하는 것에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런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수단으로 바둑을 추천하고 싶어요.
저희 아이의 경우, 무엇보다 성격 면에서 많이 개선되었는데 바둑을 배우기 전과 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수업태도가 변했습니다.
큰 동작을 하던 행동들이 차분해졌고, 한곳에 앉아서 집중하는 시간이 점차 길어졌습니다.
침착하고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독서량이 늘었고 생각이 깊은 아이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단기간에 온 것은 아니었어요.
처음 바둑을 접하고 1~2년이 지나고 나서 눈에 띄게 집중력이 늘더라구요.
또, 운동에는 흥미가 많이 없었지만, 마음먹고 하면 집중력을 발휘하여 운동에도 효율성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달리기 경주 선수로 뽑히기도 할 정도였어요.
단순히 두뇌학습에민 좋은 것이 아니라 집중력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초등학교 자녀를 둔 어머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역시나 꾸준히 자녀를 믿고 지켜봐 주라는 것입니다.
바둑을 통해 참고 생각하기를 반복하면 결국 생각하는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년 이상은 끈기 있게 꾸준히 실력을 쌓는 것이 바둑이 가지는 1차적인 목적인 성적향상에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인내심이 길러지고 예의가 바른 사람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구요."
바둑은 장거리 마라톤과 같다
"반찬 그릇이 입 구(口)모양이네."
이** 학생이 초기에 바둑을 배울 때 밥상에 놓인 반찬 그릇을 보고 한 말이다
놀러 가다가 자동차를 보고도 비슷한 유형의 한자를 떠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세상에 신기한 것이 많아서 산만하기 마련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바둑은 평생 동반자가 되어 줄 수 있다.
한 두번 접해보고 우리 아이에게 안 맞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다리고 지켜봐 주며 바둑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면 똑똑한 아이의 호기심을 학습 쪽으로 차분히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는 "집안 형편에 대해서도 생각할 줄 아는 든든한 장남이기도 하고 생각이 깊은 어른으로 커가는 것에 대해 감사해요."
라며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려심 깊은 아들로 자라는 것에 뿌듯해 하였다.
바둑은 장거리 마라톤과 같다.
단순히 지금의 효과에 급급하여 바둑의 교육적인 효과를 무시해서는 안된다.